결정사(결혼정보회사) 5곳 중 매칭 후기1 (+주의점)

안녕하세요. 평범 보다는 조금 나은 것 같은 30대 남성입니다. 결혼정보회사(결정사)를 고민하는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이번에는 실제 매칭 후기를 공유해드리려 합니다. 일반화하기는 어렵지만, 실제 저의 스펙은 어떤지, 그리고 어떤 분들을 소개받았는지 말씀드리면 결혼정보회사를 이용하시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으실까 합니다.

*가입 시, 제 프로필

33살 남성, 179, 인서울 학사, 대기업 연봉 8천만원, 국산 세단 자차, 순자산 1억(예금,주식), 오피스텔 전세 거주, 부모님 노후 준비 끝

-결혼정보회사 매칭 시스템(듀오, 바로연)

듀오, 바로연, 우주메리를 가입했다고 말씀드렸는데, 오늘은 듀오와 바로연 매칭 후기를 말씀드리겠습니다. r결정사 매칭 시스템은 거의 동일합니다. 저의 경우에 첫 달에는 여성 분들의 프로필을 많이 받아봤고, 두번째 달부터는 한달에 2명 꼴로 받았습니다.

보통 결혼정보회사 매니저님께서 여성 분들의 프로필을 먼저 주시고, 제가 마음에 든다고 하면 여성 분들에게도 물어보는 시스템입니다. 프로필은 나이, 키, 학력, 직업, 연봉, 자차 여부, 자산, 부모님 직업, 자산 등입니다. 그리고 사진도 보여주십니다. 일부 매니저님께서는 원래 사진은 서로 안보여주는게 원칙이라고 하셨지만, 저는 외모가 가장 중요한 사람이기 때문에 안보여주면 가입하지 않겠다고 했었습니다. 예외로 보여주시겠다고 하시면서, 대신 사진 본 것에 대해서는 비밀로 하라고 하셨었습니다. 이 부분 때문에 결정사의 명칭과 매니저님을 특정하지 않았는데요. 뭐가 진실인지는모르겠습니다. 진짜 과연 저만 특별히 보여주는걸까요? 아마, 원칙 상 안보여주는게 맞고, 저처럼 외모가 중요하다고 강력하게? 사진을 요청하는 사람은 보여주는.. 그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제가 뭐라고 특별히 저만 사진을 보여주겠습니까?ㅎㅎ

아무튼, 제가 마음에 든다고 하면, 여성 분께도 제 프로필이 전달되면서 매칭 의사를 물어보게 되어있습니다. 여성 분이 수락하면 만나는 것이고, 거절하면 못 만나는시스템입니다.

수락하면 그 다음은 날짜를 정합니다. 저에게 언제가 가능하냐고 러프하게 날짜를 여쭤보십니다. 대략 주말 점심 이후나 평일 19시 이후면 편하다고 얘기했었습니다. 장소도 물어보시는데, 서울 동쪽이나 북쪽 끝 부분만 아니면 괜찮을 것 같다고 얘기했었습니다. 그러면, 매니저님이 여성 분께도 저의 답변을 바탕으로 장소가 날짜를 물어봅니다.

그렇게 장소와 날짜가 정해지면, 해당 지역의 카페를 지정해줍니다. 저는 이 부분이 매우 편하더라고요. 지인 소개팅을 받을 때면 항상 어디서 뭐 먹을지 고민하는 것도 귀찮은 일이었는데, 어디 갈 지를 정해줍니다. 그리고 식사 자리가 아니라, 항상 카페로 정해줍니다.

보통 2~3주 뒤로 주말 14~16시 사이에 많이 만났던 것 같습니다. 만나기로 한 날짜의 전날에 따로 또 연락이 옵니다. 2023년 xx월 xx일 14시, 합정역 xx카페에서 xxx님과 ~~예정. 이런 식으로 옵니다. 그리고 공개하지 않았던 상대 이성의 연락처도 같이 옵니다. 만나기 전에 대화하는걸 잘 못하는 편인데, 아예 연락처를 전날에 공개하니까 저에겐 좋은 시스템이었습니다.

그리고 카페에서 만나 가볍게 얘기를 나눕니다. 의외로 나오는 사람들도 평범했습니다. 지인 소개팅과 크게 다르지 않은 평범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다만, 결혼이 전제된 만남이라는게 느껴집니다. 저도 그렇지만, 상대도 결혼을 전제로 한 만남에 비용을 지불하고 온 것이니 당연하겠지요. 그건 오히려 좋았습니다.

그렇게 서로 헤어지고 다음 날이 되면, 매니저님께 연락이 옵니다. 만나 본 이성은 어땠나, 또 만날 의사는 있는가에 대해서 물어보십니다. 저는 단 한번도 에프터 한 적이 없어서 그 이후 시스템은 잘 모르겠네요.. 슬픈 일입니다.

-결혼정보회사 이용 후 느낀점

결정사 선택 때 가장 중요한 건 매니저님인 것 같습니다. 수많은 회원들을 추려서 매칭해주는 분이 바로 매니저이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결정사를 가입하고 누군가를 소개받으면, 그때부터 이미 비용의 20%는 환불을 받을 수 없게 됩니다. 사실, 결혼정보회사 입장에서는 그 20%는 이미 번거나 다름없지요. 그 다음부터 매니저님의 도덕적 헤이 문제가 생긴다고 봅니다. 실제로, 초반에는 조금 신경써주는 것 같으시지만, 뒤로 갈수록 초반만큼 신경써주시진 않았습니다. 물론, 제 느낌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그 매너지님이 진짜 괜찮은지 판단할 수 있을까요? 저는 불가능이라고 봅니다. 다들 말씀은 청산유수입니다. 너무 괜찮은 분들 많다. 다 소개해주겠다. 본인들이 별로면 어떻게 계속 장사를 하냐 등등.. 아무튼, 정말 아는 지인이라면 모를까, 몇 번 보고 그 분이 정말 주선을 잘 해주시는 분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큰 곳을 가라고 추천드립니다. 이 또한 개인적인 의견이긴 합니다. 저는 큰 곳, 중간인 곳, 작은 곳을 가입해봤는데, 상대 이성을 추천해주는 주기가 큰 곳이 더 짧았습니다. 심지어, 저는 저처럼 큰 곳과 작은 곳을 함께 가입한 이성을 주선받은 적이 었었습니다. 저와 같은 생각이었겠지요. 큰 곳은 크고 사람이 많으니까 가입하고, 작은 곳은 조금 더 세심한 케어를 받을 수 있을거란 기대로 했겠지요.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작다고 세심한 케어를 해주진 않는 것 같습니다ㅎㅎ

딱 하나만 가입해야 한다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곳을 가입하시는게 옳은 결정인 것 같습니다. 횟수제로 가입하면 만나기 전까지 차감은 없습니다. 즉, 마음에 안들면 계속 거절하면 되겠지요? 회원 수가 많으면 언젠가는 마음에 드는 사람이 나타날 가능성도 높지 않을까요? 결정사를 이용해보고 느낀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실제, 어떤 분들을 주선 받았는지, 그리고 어떤 분을 직접 만나보았는지는 다음 글에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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