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평범보다 조금 나은 듯한 30대 중반 남성입니다. 오늘은 최근 많이 이용하는 데이팅(소개팅) 어플에 대해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아직 어플로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에 대해 선입견이 조금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말하기도 조금 부끄럽고요. 그렇다고 해서 나쁘게만 생각하진 않습니다. 저 처럼(?) 좋은 분도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아무튼 그런 선입견 때문에 주변 분들로부터 생생한 경험담을 공유받기 어려운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저도 소개팅 어플을 이용하면서 대부분 지인들에게는 비밀로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께는 모든 내용을 공유드리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대한민국 남녀 최고 퀄리티의 소개팅 어플은 골드스푼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남자는 여자의 외모를 많이 보고, 여자는 남자의 능력을 많이 보는 사회적 통념을 어플에 잘 반영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골드스푼이 최고라는건 아닙니다. 그럼, 소개팅 어플 골스를 소개해드리고 생생한 후기도 공유해드리겠습니다.
-골드스푼 남자 가입기준
남자는 본인의 능력을 인증해야 합니다. 아래 1~7 중 하나 이상은 인증하면, 승인 과정을 거쳐서 가입할 수 있습니다.
- 차량 인증
- 5천만원 이상의 고급차량
- 1억 이상의 억대차량
- 2억 이상의 슈퍼카
- 아파트
- 강남 3구에 위치한 아파트
- 20억 이상의 아파트
- 직업
- 전문직(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변호사, 검사, 판사 등)
- 매출 50억 이상의 사업가
- 명문대졸
- 스카이, 카이스트, 포항공대, 아이비리그 대학 졸업자
- 소득
- 고소득: 20대는 6천만 원 이상, 30대는 7천만 원 이상, 1억대 이상
- 개인자산
- 20억 이상의 자산
- 50억 이상의 자산
- 집안 (부모님 기준)
- 엘리트: 5급 공무원, 대기업 임원, 명문대 교수, 의료 및 법조계에서 활동하는 분들
- 금수저: 100억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분들
참고로, 저는 고소득 하나로 가입했습니다. 하하..
-골드스푼 여자 가입기준
여자는 외모 평가로 가입이 결정됩니다. 가입 완료된 남성 회원들에게 가입하려는 여성 분들의 프로필을 보여주고, 높은 평점을 받은 경우에만 승인됩니다. 실제로 점수가 높지 않아서 반려되는 여성 분들이 꽤 있다고 합니다.
-골드스푼 용어 설명
- 데일리 카드(데카) : 매일 주어지는 이성의 프로필 카드
- 높은평점(높평) : 이성의 프로필을 보고 1~5점 중 4점 이상으로 평가
- 파티 : 셀소 또는 만남을 위한 모임(모집) ex) 1:1, 2:2 강남
- 호감 : 이성에게 호감을 표시하면서, 보인의 프로필 카드 전달
- 매너호감 : 호감의 한 종류, 상대는 호감 수락 가능 (번오오픈 단계 추가 필요)
- 번호오픈(번오) : 상대의 호감 수락을 받고, 폰 번호 오픈
- 직진호감 : 호감의 한 종류로, 상대가 호감 수락하면서 번호도 서로 오픈
- 라운지 : 익명 게시판
- 라운지 호감(라호) : 익명 게시판에서 글쓴 이성 또는 댓글 쓴 이성에게 호감
- 매너오픈(매오) : 라호 받은 사람이 보낸 사람에게 본인의 프로필 카드를 오픈
-골드스푼 매칭 방법
- 데일리 카드 매칭
- 매일 12시, 15시, 18시, 21시에 각 2명씩 이성의 프로필 카드 공개 (총 8명)
- 매일 20시에 히든 프로필 카드 2개 중 1개 선택 가능
- 매일 11시에 5명의 이성 평가 가능 (카드 X)
헷갈리 실 수 있으니, 가상의 인물 a와 b를 예로 설명드리겠습니다.
a는 데일리 카드 중 한장 프로필 카드를 열었습니다. b였는데, a의 이상형과 가까웠습니다. a는 b에게 1)평점 평가와 2)호감 보내기를 할 수 있습니다. a가 b에게 높은 평점을 보냈다고 합시다. 그럼 b는 높은 평점 알람을 받으면서, a의 프로필 카드를 열어볼 수 있습니다. b는 a와 마찬가지로, 1)평점 평가와 2)호감 보내기를 할 수 있습니다. b가 a에게 높평을 보냈다면, a에게 b의 높평 알람이 갑니다. a는 이미 b에게 높평을 했으므로 이젠 호감 보내기 밖엔 할 게 없습니다. 보낼 수도 있고 안보낼 수도 있지만, 보냈다고 해봅시다. 그럼 b에게 호감 알람이 갑니다. b는 호감수락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럼 다시 a에게 호감 수락 알람이 갑니다. 그리고 a는 번호오픈을 할 수 있습니다.
평점평가는 무료, 호감 보내기는 유료, 호감 수락은 무료, 번호 오픈은 유료입니다. 그래서 보통 무료인 높평을 먼저 보내고 상대가 나에게 높평을 보낸다면, 호감 수락의 확률이 높은 시그널로 보고 호감 보내기를 합니다.
반면에 금전적인 부분을 크게 중요하게 생각안하시는 분들이나, 상대의 프로필을 보고 절대 놓치고 싶지 않다는 분들은 높평이나 일반 호감을 안보내고, 직진호감을 보냅니다. 직진호감은 일반 호감(매너호감)보다 비싼 대신, 받은 상대가 수락을 하면 번오의 과금을 생략하고 바로 서로의 연락처가 공개됩니다. 반면에, 상대가 수락을 안하면 매너호감보다 비싼 과금을 내고 끝이겠지요.
2. 파티 매칭
파티에 들어가면, 사람을 모집할 수 있습니다. 1:1 강남 간술 또는 3:3 압로 미팅 등으로 글을 올리면, 해당 글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참여한 사람 중에 마음에 드는 이성이 있으면, 수락 후 번호 오픈. 모집하는 사람이 본인의 간단 프로필을 공개하고 모집하는 방법이 있고, 비공개로 하고 모집하는 방법 2가지가 있습니다. 전자는 참여->수락(동시에 번호 오픈)이고, 후자는 참여->수락(초대)->상대 이성의 추가 수락->번오 순서입니다.
3. 라운지 매칭
익명 게시판에 쓴 글 또는 덧글을 쓴 사람에게 호감을 보낼 수 있습니다. 받은 상대는 호감을 보낸 사람의 프로필 카드를 보고 매너오픈을 할 수 있습니다. 매너 오픈 시, 보낸 상대에게 받은 상대의 프로필 카드가 공개됩니다. 그럼, 보낸 상대는 받은 상대의 번호를 오픈할 수 있는데, 이건 보통 그 상대에게 오픈해도 되는지 묻고 오픈해야 합니다. (어플에서 매너로 통함)
-골드스푼 이용후기
일단, 저는 골드스푼을 이용하는 남성 중 능력에 해당하는 스펙은 하위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인지, 매칭률이 어엄청 높 않습니다. 그래도 높평도 종종 오고, 가뭄에 콩 나듯 호감도 오는 걸 보면, 스펙보다는 자기 소개 글귀와 사진(외모)을 좋게 봐주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가입 기준이 남자는 능력, 여자는 외모이다 보니, 여자들의 외모 수준도 굉장히 높습니다. 남자 입장에서 아주 좋은 일이죠. 하지만, 그만큼 여자들의 눈도 높습니다. 전문직, 억대연봉, 슈퍼카, 초고액 자산 등 현실 최상위 남자들만을 찾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남자가 여자의 외모를 많이 보고, 여자가 남자의 능력을 많이 보는 건 이해되는 부분입니다. 다만, 수많은 사람들을 그 기준으로 나누고, 상대를 만나는 절대적 기준이 되는 건 불편한 일입니다. 저는 그런 사고방식의 사람과는 행복할 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이 생각에 대해서는 나중에 깊이 있게 쓰겠습니다.
결론은 남자는 능력, 여자는 외모로만 사람을 만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어플이겠네요. 최고의 소개팅어플, 최고의 데이팅어플입니다. 개인적으로 그런 의미에서 저에게 최고의 어플은 아닙니다. 저 처럼 생각하고 골스를 이용하는 분들도 있으시겠지요? 저는 그런 분들을 찾는데, 잘 안보이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 속에서 자연스럽게 누군가를 만나고 소개 받을 기회가 없다면 해보는 것 또한 괜찮다고 봅니다. 골스를 하면서, 좋은 건 좋은대로 안좋은 건 안좋은대로 느끼고 배우는 점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매칭 후기는 또 올리겠습니다.